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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2 집에서 숯불구이 하자 - 미니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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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숯불구이 하자 - 미니화로

macintoy | 2015.09.22 04:58

캠핑장에서 바베큐를 해먹다보면 어지간한 음식점은 고기 품질이 성에 안차고, 제대로 하는 집은 비싸서 고기는 직접 사다 먹는 편입니다. 캠핑용 화로를 몇개 가지고 있지만 실외용이라는 제약이 있는데요. 이자까야에서 미니화로를 보고 맘에 들어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보니 생각보다 비싸서, 번역기를 동원 더듬더듬 일본 사이트 최저가를 검색해, 해외 구매하기에 이릅니다.



스테인레스 그릴, 숯 용기 + 타공한 플레이트, 금속 외부 케이스, 나무 바닥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루미늄 외부 케이스는 열기를 신속히 배출하며, 나무 바닥판을 아래에 받쳐 탁자 위에 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세척도 간편하고 내구성도 좋아 오랫동안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릴은 추가로 2장을 더 주문했어요. 



24*13cm의 그릴에는 두껍게 썰은 등심 한 판과 감자, 버섯 약간이 올라갑니다. 품질도 일정하고 유통과정도 믿음직한 농협 고기가 실패할 확율이 적습니다. 소기름을 '사랑'하지만 건강을 생각해 마블링이 가장 적은 팩을 골라 옵니다. 한우 등심은 100g당 6,000원 이하일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그 이상 넘어가면 과소비를 하는 것 같아 목구멍에 걸립니다.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구요. 대안으로 돼지 앞다리살이 있습니다. 두껍게 썰어 구우면 소고기 뺨치게 맛있고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저렴한데다가 남으면 찌개거리로 쓸 수 있고, 연기도 적게 나지요. 그럼 본격적으로 남의 살을 구워봅니다.



숯불구이류 식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에 해로운 10대 음식으로 선정한 '명을 재촉하는' 음식입니다. 건강을 위해 자제해야 하지만 어디 그게 마음처럼 되던가요? 주물팬으로 굽고, 토치도 이용해 보지만, 모름지기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 맛입니다. 미니 화로에 숯을 가득 채우면 최대 5~6인이 고기 잔치를 할 수 있으니, 몇번 사용하면 본전 생각은 안날 것 같습니다. 


장점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운치도 있고 고기도 맛있었지만, 지방이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가 큰 골칫덩이입니다..


1. 온 집안이 연기로 꽉 찹니다. 화재 경보기가 두 차례나 작동했습니다. 

2.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스팀 청소까지 해야 했습니다. 한시간 반쯤 걸린 듯. 헥헥

3. 창가에서도 구워보고, 가스렌지 후드 아래에서 실험해보았지만, 연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대용량 레인지 후드를 식탁 위에 설치하고 싶지만, 고기 먹자고 대공사를 할 수 없지요.


결론) 미니화로로 음식점보다 좋은 등급의 고기를 집에서 저렴하게 숯불구이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기를 배출할 수 있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귀찮은 뒷처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나 물 한바가지도 비치해야 하고,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잔불이 소멸될 때까지 반드시 창문을 개방해야 합니다. 고기를 먹다가 생을 마감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요.


요약) 기승전.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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