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단속을 벌인다",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오해나 망언이 아니고 철저히 설계된 정치적 메시지이며, 그 배후에는 한국의 매국파쇼 종교세력과 결탁한 미국 복음주의 집단의 정치 기획이 자리하고 있다. 그 발언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누가 그 언어를 트럼프의 입에 넣었는가?‘한국 교회 탄압’이라는 허구의 서사미국 복음주의 우익 진영과 한국의 극우 종교세력은 ‘신앙의 자유’라는 프레임을 내세워, 한국사회의 대개혁과 내란 청산을 “좌파 정권의 교회 탄압”과 “종교적 박해”로 왜곡하며, 반역의 불씨를 피우려는 중이다. 그 새로운 중심에 ‘빌드업코리아(Build ..
― 물은 모든 곳을 연결한다. 육로가 막혀도 바다는 닿게 한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봉쇄와 학살을 멈추기 위해 전 세계 활동가들이 50여 척의 구호선단을 띄워 지중해를 향하고 있다. 이 역사적 여정에 한국인 활동가 해초(김아현, 27세)가 첫 한국인으로 합류했다.해초의 길은 제주 강정마을에서 시작됐다. 어린 시절 해군기지 반대 운동에 연대하며 평화운동에 발을 디뎠고, 대학에서는 예술을 공부하면서도 바다와 평화를 삶의 중심에 두었다. 그는 무동력 요트로 제주·오키나와·대만을 잇는 107일간의 항해를 완주했고, 미국 서부 해안을 따라 ‘골든룰호’에 승선해 반핵 운동을 벌였다. 바다는 그에게 국경을 넘어 인류를 잇는 평화의 길이다.해초가 탑승한 알라 알나자르호(Alaa Al-Najjar)는 지난 5월, 공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