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발 C.NET 보도에 따르면, 올림푸스에서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으로는 처음으로 하이엔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발매할 예정입니다. 작년 9월 포토키나에서 컨셉 모형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이번 PMA 2009에서는 작동하는 상태로 공개되었고, 올 여름 출시입니다.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모두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을 시장에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캐논과 니콘의 저가형 DSLR과 소니나 삼성의 고급형 디지털 카메라 사이에서 설득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세계적인 공황에 진입한 경제 사정도 부담입니다. 삼성에서도 독자 포맷의 렌즈 교환식 소형 카메라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니, 비슷한 시기에 같은 시장에서 맞붙는 두 회사간 스펙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손떨림 방지, 얼굴 인식, 피부 보정 등 최신 경향의 기능은 물론이고 HD 동영상 녹화까지 구현해야 하는 치열한 판에서 고전적인 감수성을 자극하는 전략으로 틈새 시장에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나아가 시장을 견인하는 트랜드를 창출해낼 수 있을까요? 금속 몸체에 가죽 질감(따뜻한 색)을 덧댄 것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렌즈에 청색(차가운 색) 테두리는 굳이 넣어야 했을까 싶고, 은색 번들렌즈는 매혹적이지만 다른 검정색 렌즈들과 썩 잘 어울리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