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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드럼의 신세계로 인도할 마성의 공연 두 편을 준비했다. 드러머에 집중해서 관람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1분만 지속해서 볼 수 있다면 끝까지 정주행하게 될 것임을 보증한다. 헤드폰이든 블루투스 스피커든 모조리 가지고 이리 앉으시라. Here we go!

1) 첫 번째로 권순근님의 감성 충만한 드럼 연주를 담은 아주 오래된 영상이다. 라이브 공연 시 연주자는 정작 자기 악기 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아 모니터링 스피커에 의존해 감을 잡는데, 드럼의 비트는 안개가 자욱한 바다를 밝히는 등대처럼 절대적인 지침으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연주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드러머다. 15초부터 감상해도 좋다.

2) 세월은 흘러 어느덧 미래 사회가 도래했다. My way의 선율이 흐르고, 권순근 그가 다시 드럼을 친다. 감동 주의


코믹하고 저렴한 B급 이미지와 달리 권순근은 우리나라 드럼계에서 제법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원조 실력가 아티스트다. 그가 온 생으로 증명한 예술의 진정성, 삶의 일관성에 근거해 특별히 그에게 ‘드럼왕’이라는 경칭을 붙여드린다. 여러분들도 동의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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